[헤럴드경제 스포츠팀(두바이)=남화영 기자]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서 아시아의 아마추어 남자 골프 최강자가 가려진다. 지난 2018년 AAC에서 2위로 마친 레이한 토마스는 올해 경기장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에서 나고 자라면서 토마스 비욘이 재설계한 이 코스에 대한 경험이 많다. 토마스는 9살 때 이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 존에 따르면 토마스는 학교보다 두바이크릭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자라면서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의 뛰어난 실력을 키웠다. 주니어 파3 대회에서 클럽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이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의 벽에는 그의 이름이 없는 기록판이 없을 정도다.그중에 절정은 2017년 9월의 어느 화창한 날 달성했다. 2011년 디오픈 챔피언인 대런 클라크와 한 조로 출전한 메나(MENA)투어 두바이크릭오픈 2라운드에서 토마스는 9연속 버디를 잡는 기록을 세웠고 이날 10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9연속 버디는 골프 랭킹에 들어가는 대회 중 PGA투어 2009 RBC캐나다오픈에서 마크 캘커베키아가 세운 기록과 같다. 또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AA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토마스는 골프 코스를 어떤 사람들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재 오클라호마주립대 남자 골프팀 선수인 토마스는 올해 AAC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두바이크릭에서 승부를 가를 5개의 주요 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개했다.
2번 홀, 파4 407야드- 정교한 티샷2번 홀은 정말 좋은 홀로 정교한 드라이버 샷을 해야 한다. 오후에는 바람이 잘 바뀌는 바람에 통상 하이브리드나 3번 우드를 잡고 티샷해야 한다. 그러면 물과 벙커 사이에 보낼 수 있다. 호수 가장자리로 보내는 건 너무 좁기 때문에 피하려 한다. 따라서 티샷은 240~260야드 사이면 적당하고 그러면 홀까지 보내는 데 웨지와 8번 아이언 사이의 클럽 길이가 남는다. 2번 홀은 오후의 바람이 특히나 까다롭기 때문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일찍부터 보기를 적어내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왼쪽으로 치우치면 혼란스러울 것이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고 대신에 티샷이 짧으면 물에 빠질 수 있다. 5번 홀, 파3 158야드- 바람 읽기 전반 라운드에서 5번 홀 역시 중요한 홀이다. 파3 홀이지만 이곳에서는 바람을 읽기가 너무 어렵다. 티잉 구역은 바람이 막혀 잔잔하지만 그린은 바람에 전면 노출되어 있다. 핀 위치에 따라 145~165야드 샷을 하는 데 바람을 잘못 계산해서 실수할 확률이 높다. 대체로 샷이 짧고, 만약 샷이 길었다면 더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바람을 읽기가 어려운 것은 이곳의 바람은 소용돌이 치는 경우가 많고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내가 주로 의존하고 도움을 얻는 하나의 팁을 주자면 대체적으로 야자수를 보라는 것이다. 그 끝이 어떤 모양으로 움직이는 지를 보면 그린 주변 상황이 어떤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13번 홀, 파5 536야드- 위험과 보상 13번 홀은 멋진 파5 홀이다. 아일랜드 그린은 아주 좋은 위험과 보상을 준다. 레이업을 하려면 웨지샷은 특별히 어렵지는 않다. 두 번에 온 그린하면 이글 기회가 있고 마지막 날인 경우에는 특히 그 찬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시에 세컨드 샷이 물에 빠질 위험도 안고 있는데 그렇다면 보기나 더블보기로 무너질 위험도 가지고 있다. 대런 클락이 이 홀에서 했던 조언을 이용하면 좋을 것같다. 그는 내게 말하길 아이언을 치지 않을 거면 그린으로 두 번에 가려하지 말라고 했다. 너무 좁기 때문이다. 만약 4번 아이언도 잘 다룰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오전에 경기할 때 티샷이 잘 나왔으면 아이언으로 투온을 도전할 수 있지만, 오후에는 맞바람이 불기 때문에 좀처럼 두 번에 올리기 힘들 것이다.
17번 홀, 파4 350야드- 티샷의 전략 17번은 멋진 홀이다. 이 홀은 여러 가지 공략법이 있다. 티샷을 4번 아이언으로 쳐서 페어웨이 오른쪽의 벙커를 피한다. 그러면 9번 아이언이나 웨지샷으로 두 번째 샷을 할 수 있다. 아니면 드라이버를 잘 쳐서 페어웨이 벙커를 넘기면 오른쪽 러프 전에 공이 멈추고 그때는 나쁘지 않다. 아니면 드라이버 샷으로 10번 홀 그린에 가깝게 공을 보내면 그린으로 향하는 좋은 각도를 얻는다. 어떻게 치건 페어웨이를 지키면 버디 기회가 높아진다. 드라이버 샷으로 왼쪽의 그린사이드 벙커로 보내고 싶진 않을 것이다. 거기서 온그린을 하기는 너무 어렵다. 상황을 잘 타면 아주 쉬운 버디를 잡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드라이버 샷이 나쁘거나 두 번째 샷을 당겨 친다면 보기를 적어내기에도 쉽다. 18번 홀, 파4 423야드- 훌륭한 파세이브 마지막 18번 홀은 전 세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홀의 하나다. 골프에서 티샷은 다음에 샷을 결정하기 때문에 정말로 중요하다. 왼쪽 아래로 물이 있으니 티 샷이 중요해진다. 나는 이 홀에 임할 때마다 ‘여기에 드라이버를 잘 쳐서 오늘 최고의 플레이를 마무리짓는다’고 마음먹는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물을 건너쳐야 하기 때문에 역시나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그린 한 가운데를 공략한다면 정말 잘 친 것이다. 그린 뒤로 오른쪽으로 가서는 힘들어진다. 그래서 그린 가운데서 두 번의 퍼트로 파세이브 하면 그 자체로도 훌륭하다. 이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파를 잡았다는 자체가 스코어를 잘 지켰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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