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최대 대학병원 “신규 입원환자 90%는 백신 안맞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연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연합]

[헤럴드경제]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4차 확산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조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658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1주일 전보다는 3000명 이상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154.8명으로 치솟았다.

하루 사망자는 23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9만5752명으로 늘어났다.

독일 최대 대학병원인 베를린 샤리테는 집중치료병동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틴 크라이스 샤리테 치료부문 대표는 "환자 수가 최근 며칠간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중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샤리테의 코로나19 환자 중 90%는 백신 미접종자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9.4%인 5773만명, 2차까지 접종 완료자는 66.7%인 5548만명이다. 부스터샷 접종자는 205만명에 불과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어떤 수준에서건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부스터샷이 이뤄지도록 무엇이든 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현재 확산 속도는 내가 보기에 아주 우려스럽다"면서 "감염 차단을 위해 '3G' 규칙이나 '2G' 규칙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8월 23일부터 접종자 중심 거리두기 완화방안인 3G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백신접종 완료자나 완치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만 병원과 양로원, 요양원, 레스토랑 실내공간, 행사와 축제 등의 출입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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