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고(故) 신해철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에서 근무했다는 한 간호사의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 다음 아고라에는 ‘과거 서울 S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몇 년 전) 그때 당시에도 송모 여자 환자가 매일같이 신해철 씨와 같은 증상으로 내장을 세척하고 꼬매다 결국 사망했다”며 “역시 위 밴드를 받은 히스토리가 있는 환자였고 유족들에게 현금을 주고 합의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병원”이라며 “어떤 수술실이건 복강경 수술을 반드시 저장을 하곤 한다. S병원은 스트라이커(Stryker)라는 장비를 사용했는데 저장을 하지 않더라도 14개까지 복원이 되니 경찰은 하루속히 해당 장비와 전문가를 섭외해서 동영상을 복원해야 한다. 해당 수술방 간호사들 전부 소환해서 수술과정 진술을 받아야 진실이 밝혀진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 같은 폭로글을 남기는 데 대해 “용기를 얻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밝히면서, “제가 과연 마왕님과 그 가족들의 억울함을 달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네티즌분들께서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신다면 저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경찰서에 직접 제보 혹은 진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쯤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이에 유가족과 지인들은 고인의 사망을 둘러싸고 의료과실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