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옹진군 북도면 4개 섬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하는 항공기 소음에 시달려 고통을 받고 있다며 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주민들은 삼목도 선착장 직접 진입 도로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14일 북도면 인천공항 피해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천공항 활주로 전면에 위치한 옹진군 북도면 관내 신ㆍ시ㆍ모도와 장봉도 4개 섬 주민들은 인천공항에서 이ㆍ착륙하는 항공기 소음 등으로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

인천공항은 현재 연간 41만회의 항공기가 이ㆍ착륙하고 있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제2여객터미널과 제 4, 5할주로가 완공되면, 74만회의 항공기가 이ㆍ착륙할 것으로 예상돼 항공기 소음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행으로 인해 노인들은 논밭에서 일하기가 힘들고, 병약자 사망 증가를 비롯해 전파 장해, 오염물질로 인한 공해, 갯벌 및 해수욕장 훼손 등 각종 생활환경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주민들은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의 의무 사항으로 명시된 공항소음대책위원회에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키지 않아 이같은 문제들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인천공항공사가 소음 측정 및 저감대책, 학교에 소음공해 완충시설 설치 등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점도 피해를 입히게 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인천국제공항건설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계획서’ 내용에 대한 대책 마련과 이주대책 마련, 영종 지역에만 쏠린 사회공헌 사업을 북도면 4개 섬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인천공항 남측 배후지원단지(공항신도시)는 항공기 소음 영향이 없다”며 “남측과는 달리 공항 북측의 신ㆍ신ㆍ모도 장봉도 섬 지역은 유일하게 항공기 소음 피해 예상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책위는 항공기 소음 피해는 북도면이 입고 있는데 인천공항공사는 엉뚱하게 영종지역에만 1200억원에 이르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했다며 북도면도 연육화를 위한 지역 공헌 기금을 출연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삼목도 선착장 직접 진입 도로를 확보해 달라고 주장했다.

삼목 선착장 진입로는 오는 2017년 9월 완공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용도로 공사로 위치가 바뀐다.

따라서 삼목 선착장을 지나 새로 만들어지는 화물IC를 원형으로 돌아서 지하차도로 가는 형태가 되면 진ㆍ출입 거리가 왕복 3㎞ 정도 늘어난다.

북도면은 신ㆍ시ㆍ모도 등 섬만으로 이뤄져 삼목 선착장을 거쳐야만 육지로 통할 수 있기 때문에 3㎞ 정도 늘어나면 통행에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직접 진입 도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현재는 공항북로에서 직선 형태의 진입로로 들어서면 바로 삼목 선착장에 닿을 수 있다”며 “육지와는 달리 3㎞를 돌아서 다니면 섬 주민들은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도면 인천공항 피해 대책위원회와 신ㆍ시ㆍ모도 지역협의회 등은 주민 요구를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제안ㆍ관철을 위해 오는 17일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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