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위성 사진 통해 바다코끼리 찾는 프로젝트 실시
1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홈페이지 신청
WWF “기후 위기에 직접 대응할 기회”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세계자연기금(WWF)과 영국 남극 조사국이 북극에 서식하는 바다코끼리의 개체군을 추적할 일반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WWF은 ‘우주에서 보는 바다코끼리(Walrus from Space)’ 프로젝트를 시작해 시베리아의 북안과 북극해의 일부를 이루는 라프테프 해의 바다코끼리 개체 수를 집계할 시민을 구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민은 수천개의 고해상도 우주 위성 이미지를 통해 목격된 바다코끼리 개체수를 영국 남극 조사국에 보고할 수 있다. 러시아와 그린란드, 노르웨이, 그리고 캐나다에서 5년간 수집한 위성 사진이 이용될 계획이다.
WWF는 참여자 50만명을 모집 중이다. 희망자는 노트북 또는 태블릿,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된다.
바다코끼리는 북극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2만5000㎢에 달하는 북극 해안선에 얼마나 많은 바다코끼리가 서식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10년마다 약 13%의 여름 해빙이 녹고 있어 바다코끼리에 대한 연구는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WWF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 온난화가 바다코끼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WWF는 “소수의 연구원이 참여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작업”이라며 “동참할 ‘시민 과학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드 다우니 수석 극지 고문은 “해당 프로젝트로 개인은 기후 위기의 위험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며 “기후 변화에 무력감을 느끼기보다, 모두가 하나가 돼 기후 위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yooh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