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보건소 인력 증원 요구되는 시기

대부분 시도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휴직률 증가

지난해 휴직한 보건소 공무원도 모두 1730여명

“보건소 역량, 중요한 시기···대책 마련 시급”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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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해 전국 보건소 역학조사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보건소 공무원 퇴사자가 470여 명으로 집계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퇴직률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 현황을 보면 충북, 전남 등 5개 시도를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2020년의 퇴사율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한 2020년에는 전국적으로 470여 명의 보건소 공무원이 퇴사했고, 휴직을 신청한 인원은 1730여 명에 달했다.

퇴사율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였다. 2019년 퇴사율이 1.2%였던 것에 반해 2020년에는 2.3%로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증가율만 192%였다. 세종에 이어 부산(180%)과 강원(175%)의 증가율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를 겪은 대구 지역의 2020년 퇴사율도 2.6%였던 전년 대비 약 1.5배 수준인 3.9%로 확인됐다. 증가율은 150%였다. 신현영 의원은 “보건소 근무자의 퇴사율이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2017~2021년 전국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휴직률. [신현영 의원실 제공]
2017~2021년 전국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휴직률. [신현영 의원실 제공]

휴직률 역시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세종시는 2020년도 휴직률이 전년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연도별 병가사용 일수의 경우 제주는 평균 1.9일로 전년 대비 약 2배, 대구와 광주는 약 1.5배로 대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신 의원은 “그동안 코로나 대응의 중심이 되었던 보건소 역량의 한계가 퇴사율과 휴직률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감염병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보건소의 방역 시스템이 인력의 한계로 무너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월 110시간이 넘도록 초과근무한 인천의 한 보건소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