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마을’ 공개비판 수위 높여

시의회, SH사장 고강도 청문회 예고

갈등딛고 공약사업 예산확보 ‘과제’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불어난 시민단체 지원금 전반을 수술대에 올리며 서울시의회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이에대해 오세훈 시장의 주력 사업에 예산안으로 반격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또 김헌동 SH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혹독한 청문회를 예고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은 김인호 서울시의장. [연합]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불어난 시민단체 지원금 전반을 수술대에 올리며 서울시의회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이에대해 오세훈 시장의 주력 사업에 예산안으로 반격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또 김헌동 SH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혹독한 청문회를 예고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은 김인호 서울시의장.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회가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지명과 시 산하 시민단체 지원 등을놓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향후 시의회 예산과 시민단체 지원금을 둘러싼 본격적인 힘겨루기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 시장이 시의회로부터 공약사업 예산안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의 주력 사업에 예산안으로 반격할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불어난 시민단체 지원금 전반을 수술대에 올리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오 시장은 14일 사단법인 ‘마을’을 겨냥해 위탁 민간단체 지원금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 설립한 ‘마을’은 지난 10년간 서울시에서 약 600억원 규모 사업을 독점적으로 위탁받았다. 당시 유창복 전 서울시협지자문관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을 맡고 측근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마을공동체 관리감독까지 맡겼다는 지적이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기간을 거쳐 불어난 시민단체 지원금 문제는 오 시장이 지난 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가 시민단체 ATM으로 전락했다’고 공개 지적한 뒤 시의회와 오 시장이 지속적인 대랍각을 보여온 부분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는 논평을 내고 “의혹의 실체에 대한 규명 없이 자극적인 단어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SH공사 사장 지명 문제를 놓고도 시와 시의회의 갈등은 일촉즉발 상황이다. 연내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열릴 청문회 자리에서 또 한번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헌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1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리는 제303회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열린다.

시의회는 앞선 14일에도 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의견을 낼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1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실련에 20년 넘게 있으면서 공공부문경영경험이 없는 분이어서 대형 공공기관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또한번 부적격 의사를 표했다. 인사청문회 내용은 구속력이 없지만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시의회와의 갈등의 골로 인해 향후 오 시장의 서울런·한강변사업·재개발 재건축 등 공약사업 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서울시가 예산 편성을 마친 뒤 시의회로 예산안을 넘기면 시의회 차원에서 어느 때보다 면밀한 검증에 나서며 본격적인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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