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모란공원·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정의당 대선 후보 선출 후 공식일정
라디오서 “정의당 시간 반드시 올 것”
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61) 의원은 13일 “시민들께서 34년 동안 번갈아 산업화 세력, 민주화 세력에게 권력을 줬다. 이제 양당 체제를 끝내는 그런 대결단을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대선이야말로 정의당의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먼저 “지금 거대 양당 경선과정에 우리 국민이 있느냐, 미래가 있느냐. 오히려 화천대유와 고발사주밖에 더 있느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자기 조직 보위를 위해 고발사주를 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검찰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대장동 사건에 대해선 “의도가 어쨌든 간에 이후에 또 추진될 토지 매각이라든지 분양까지 합치면 1조 가까운 부당특혜 이익이 부당근로소득이익이 민간에게 간 사업”이라면서 “중심에 밑그림을 그리고 이런 특혜를 부여한 선도적 역할한 분이 한 사람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임명한 유동규씨 아니냐”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최소한 이 사건은 당했든지 결탁했든지 둘 중 하나인데 결탁 여부는 수사를 통해서 빨리 규명돼야 될 것 같다”며 “(이 지사가) 적어도 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를 임명한 책임자로서 대장동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진솔하게 국민들에게 말씀하셔야 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선 심 후보가 진보성향 유권자 지지를 어느 정도 얻을지가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 일부를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후보는 이날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전태일 열사 묘역 등이 있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제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그는 19~21대 총선에서 고양 덕양갑 지역구에서 내리 승리하며 진보정당에서 흔치 않은 4선 국회의원이 됐다. 대선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본선을 치르며 5위에 그쳤지만 200만표 이상을 득표(6.17%)하며 대중성을 갖춘 진보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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