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출신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자사 DOV 선임고문 합류
인공인간 프로젝트 등 유명세
지난 6월 개인사유로 삼성 떠나
30대의 나이에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을 달았던 인도 출신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41·사진) 씨가 인공지능(AI)·메타버스 관련 분야 투자자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투자사 ‘디원 비전 매니지먼트’(D. One Vision Management·DOV)의 선임고문(Senior Advisor)으로 최근 영입됐다.
DOV는 현재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AI·메타버스·청정에너지 등 첨단 기술과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스트리 씨는 “DOV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인간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번영을 가속화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지원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했다.
DOV의 설립자인 데이빗 유(David You) 최고경영자(CEO)도 “미스트리 고문은 이 분야에서 성공을 이어 왔고, 그의 깊은 통찰력과 전문지식을 통해 투자자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출신인 미스트리 씨는 지난 2012년 삼성전자 입사 당시부터 ‘천재 과학자’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명’에 포함됐으며, 지난 2014년 33세의 나이에 삼성전자 사상 최연소 상무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스타랩스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을 개발한 곳이다.
미스트리 씨는 재직 당시 ‘갤럭시 기어’ 신모델을 제안하고 360도 3D영상 촬영카메라 등 혁신 사용자환경(UX) 개발 등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개인적인 사유로 삼성전자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