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중앙대가 학생 정원 감축과 학과 신설 및 통폐합 등 학부 구조개편을 시행키로 하고 내주부터 학부별 경쟁력 평가를 시작한다. 중앙대는 이달 초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학부 구조개편에 관한의견 수렴을 마쳤고 오는 17일부터 학문 단위 경쟁력 평가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중앙대에는 인문사회계열,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예체능계열, 사범계열, 의약학계열 등 6개 계열 44개 학부가 있다. 학교 측은 각 학부의 취업률·진학률, 사회적 선호도 등 대외 경쟁력과 연구업적 등 내부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국내 상위 10개 대학의 같은 전공 간 비교우위 분석도 이뤄진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오는 25일 대학운영위원회 심의와 27∼27일 서울과 안성캠퍼스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20일 개편안이 확정된다. 이때 평가 결과가 좋지 않거나 미래성이 낮은 학부는 통폐합되거나 학생 정원이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앞서 중앙대는 2011년 처음 학문 단위 재조정을 시행해 19개 단과대학 77개 학부(과)를 5개 계열 11개 단과대학 47개 학부(과)로 재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대학정원 감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대학 구조개혁에 나서면서 두 번째 구조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중앙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취업률, 연구업적 등을 따지는 평가지표가 자칫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등 순수 학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