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생 1698명-해외 유입 18명

수도권 확산세에 79일째 네 자릿수

추석 연휴 뒤 첫 날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뒤 첫 날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 뒤 첫날인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16명 늘어 누적 29만26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명 줄었으나 지난 21일(1729명) 이후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주 중반 이후 확진자가 2천명 안팎으로 치솟은 최근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규모는 다소 줄었다. 하지만 이는 추석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내주부터 점진적으로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98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40명, 경기 544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총 1292명(76.1%)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4명, 대구 53명, 대전 43명, 전북 40명, 광주 36명, 강원 30명, 경남 28명, 부산·충북 각 24명, 울산 22명, 경북 20명, 전남 14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406명(23.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4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2명으로, 전날(317명)보다 5명 줄었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향이 다음 주부터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석 연휴동안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대규모 이동한 만큼 그 영향이 다음 주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퍼진다면 지금보다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