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까지 1941명
서울 확진자 800명대 육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는 주중이 되면서 다시 2000명대가 예상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 대규모 귀성·귀향 행렬을 따라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가급적 모임과 접촉을 자제하고, 가족 간에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작은 모임'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4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19명보다 522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천명대, 많으면 21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천명대 확진자는 지난 9일(2049명) 이후 6일만이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이후 7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30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상으로 4단계(1천명 이상)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서울 627명(389명 이상), 경기 546명(530명 이상), 인천 128명(118명 이상)으로 3개 시도 모두 4단계 범위다. 특히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9시 중간집계(790명)로도 이미 지난달 24일의 677명을 훌쩍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수도권(4.7명)이 전 권역 중에서 유일하게 4명을 넘어 5명에 가까워졌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방역 지표 중 하나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 확대에 따라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보다 소폭 높은 1.01을 나타냈다"면서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수치가 점차 올라가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에서 모일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돼 자칫 추가 확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반장은 "접촉 횟수가 늘수록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은 같은 비율로 높아진다"며 "추석 연휴에 가족들이 모일 때 함께 자리하는 전체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형제가 시차를 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