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
자회사 케이잼서 전해 동박 100% 폐자원 재활용 생산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비철금속 제련회사 고려아연은 14일 국내 금속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RE100가입 기업은 SK그룹의 6개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수자원공사에 이어 고려아연까지 총 13개 기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한국 RE100위원회 진우삼 위원장은 “고려아연의 RE100 가입은 글로벌 산업계에 매우 큰 충격이면서 환영할 일이다”며 “산업의 기초 소재인 비철금속을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생산함으로써 자동차, 전자, 배터리 등 비철금속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탄소 제로 제품 생산에 크게 기여를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려아연은 지난해에 RE100에 가입한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Sun Metals)와 함께 세계 제련업계에 비즈니스 리더십을 보여주어 제련업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RE100은 전세계의 영향력있는 기업들이 전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고,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는 글로벌이니셔티브이다. 현재, 이케아, 구글, 애플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 코퍼레이션(SMC, Sun Metals Corporation)은 2020년에 이미 아연업계 최초로RE100에 가입한 바 있으며, 2018년 완공한 호주 최대의 산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호주 SMC와 고려아연의 연이은 RE100가입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재생에너지 및 기후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인 호주의 Ark Energy가 관심을 끌고 있다. Ark Energy는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주도하는 최윤범 부회장에 의해 올해 2월 설립됐으며, SMC의 RE100실현과 호주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확대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923M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 참여를 통해, 2025년까지 SMC의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호주에서의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제3자 PPA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RE100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며 “이를 통해 가장 환경친화적인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친환경 경영 방침은 신재생 에너지를 넘어서, 신사업 성장 전략 및 자원순환 전략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의 기폭제가 될 배터리산업에 참여하기 위해 자회사 케이잼을 설립하고 배터리 동박 사업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2023년부터 생산되는 케이잼의 전해 동박은 100% 폐자원을 재활용하여 생산된 전기동을 활용할 전망인데, 궁극적으로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 감축, 그리고 폐자원 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이라는 두 축을 통해 쓰여지게 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기후위기의 위험성이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때에 RE100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RE100가입을 계기로 고려아연의 혁신 DNA가 재생에너지 사용을 넘어, 궁극적인 탄소감축, 순환경제 등의 지속가능가능경영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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