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잠깐 코피 좀 닦고 올게요.” 디펜딩 챔피언 김한별(25)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둘째날 버디 5개에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6언더파 136타)로 마쳤다. 10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69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오전조로 경기하고 2언더파를 적어낸 그는 ‘피로한 게 아니고 다친 게 아니라 공기 탓인지 경기를 마치고 코피가 났다’는 김한별은 비음이 섞인 목소리지만 우렁차게 경기는 만족스럽다면서 소감을 말했다. 10번 홀에서 경기한 김한별은 13,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는 2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권으로 올라가다 파3 3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그 뒤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김한별은 “오늘 경기는 아이언이 너무 좋아서 버디 대부분이 탭인성이었다”면서 “3번 홀 그린에서 스리 퍼트만 아니었으면”하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4라운드 모두 60타대의 스코어를 적어내 14언더파로 우승한 김한별은 이틀 연속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있다. 이 코스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대해 “마운틴 코스보다 넒은 평원에서 좀더 기량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어 2년차인 지난해 헤지스골프KPGA오픈에서 우승한 뒤에 다음 주 열린 이 대회에서 2연승을 했다. 올해는 지난 7월 야마하오너스K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이미 3승을 쌓아올렸다. 김한별은 주말 전략과 관련해 “이 코스는 파3 홀들이 어려우니까 여기서는 파를 지켜야 하고 꼭 버디를 잡는다면 15번에서 원온도 가능하니까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선두와는 4타차인 상황에서 그가 주말에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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