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헤럴드기업포럼 행사서 만나 구두합의

李 “시간 있으니 괜찮으면 다시 하자” 제안

宋 “양당 대표 TV토론 국민이 좋아해” 화답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1’에서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1’에서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TV토론회를 다시 열기로 8일 구두 합의했다.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MBC TV토론회가 여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한 이 대표의 불참으로 취소된 지 9일 만이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1’에 참석해 이같이 합의했다.

두 사람의 ‘언론중재법 TV토론 개최’ 언급은 행사 시작 전 김부겸 국무총리 등과 환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가 먼저 지난번 TV토론이 자신의 불참으로 취소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송 대표가) 괜찮으시면 다시 하면 된다”고 제안했고, 송 대표가 즉각 긍정적 의사를 보이며 화답했다.

송 대표는 “양당 대표가 TV토론을 하면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조정, 양보가 되고 (의견) 수렴이 된다. 국민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방송에서 항상 저희 둘이 좋게 나오다 보니 자기 정치를 한다고 (비판받기도 한다)”고 웃었다. 다만 두 사람은 이날 TV토론의 구체적인 개최시기 등은 못 박지 않았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언론중재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첫 회의가 열리는 데 대해서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회의를 완전 공개로 하면 여야가 서로의 주장만 얘기하고 평행선을 달릴 텐데 제대로 얘기가 되겠냐”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회의가 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는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전날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