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토록 성악가의 목소리가 사랑받은 적은 없었다. TV 밖에서도 ‘팬텀싱어’다. 실력있는 성악가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JTBC)를 통해 주목받은 목소리들이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팬텀싱어3’는 스타 탄생의 보고였다. 시즌3에서 활약했던 주역들이 이번 가을 클래식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팬텀싱어3’에서 최종 톱3에 들지 않았음에도 주목받은 세 사람이 만난 크로스오버 그룹 안단테는 가곡 콘서트(12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로 세계여행을 떠난다. 안단테는 베이스 구본수, 바리톤 안동영, 테너 윤서준으로 구성, 느리고 천천히, 오랫동안 함께 걸어가겠다는 음악적 방향성을 담고 지난해 첫 발을 디뎠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은 물론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명가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소속사 위클래식은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콘서트”라고 귀띔했다. 연주에는 독일 정통 리트 피아니스트 공희상이 함께한다.
안단테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미니앨범 ‘넘버원 더 코리아 크로스오버(NO.1 The Korea Crossover)’를 발매, 타이틀곡 ‘비밀의 화원’은 음원 플랫폼 ‘지니’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와 동시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6월 첫 단독 콘서트에선 클래식, 크로스오버, 영화음악, 대중음악, 팝 등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팬텀싱어’ 시즌2의 우승팀으로 가장 활발한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는 앙코르 공연(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으로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포레스텔라는 ‘숲 위에 뜬 별’이라는 의미를 담아 결성, 2018년 1집 앨범 ‘에볼루션’을 낸 이후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왔다. 2019년 2집 ‘미스티크’와 지난 4월 3집 앨범 ‘더 포레스텔라’를 선보이며 한 달 만에 플래티넘 앨범을 달성, ‘팬텀싱어’ 출신 크로스오버 그룹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3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전국투어의 마침표 격이다.
매회 인기를 모았던 ‘팬텀싱어’ 시즌3에서 ‘천재 테너’라는 별칭으로 불린 존노는 첫 앨범인 ‘더 클래식 앨범(The CLASSIC Album)-NSQG’ 발매를 기념한 리사이틀(19일예술의전당)로 팬들과 만난다.
공연은 앨범 수록곡들로 구성했다.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들로 바로크 시대의 음악부터 현대 가곡까지 아우르는 일종의 ‘음악적 연대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리사이틀의 1부에선 헨델의 오라토리오, 모차르트와 도니제티 오페라 아리아 등의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팬텀싱어’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미라클라스의 멤버인 바리톤 김주택이 함께 출연해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아리아도 들려준다. 아름다운 남성 이중창의 매력적인 하모니를 기대할 수 있는 무대다. 2부에선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여러 가곡들로 테너 존 노만의 섬세하고 정제된 음악성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인 작곡가 이수인과 김효근의 가곡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 가곡의 깊이도 들려준다. 연주는 이병욱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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