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 기관 거쳐 아프간 지원할 듯
美 의회 “탈레반에 직접 지원 하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 의회가 국제연합(UN)과 협력해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가 아프간 난민을 위한 구호 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며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난민기구(UNHCR)과 같은 기관을 거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 보좌관은 “미국이 탈레반 정부에 직접적인 지원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회 내에서는 오로지 아프간 국민과 난민을 위한 자금 지원에 동의한 분위기”라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공화당 상원 고위 보좌관은 이에 동의하며 “공화당은 탈레반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협력하거나 함께 일한 아프간인과 미국인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아프간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수의 공화당 의원은 탈레반이 돈을 가로채지 않기 위해 국제기구 기관을 통해 구호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엄격한 조건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공화당 보좌관은 “지원금이 어디로 흘러 들어가는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 아프간 재건특별감찰관에 따르면 미 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022년 회계연도에 아프간 정부 급여를 충당하기 위한 자금으로 1억3645만달러(약 1578억원)와 아프간 구호 지원을 위한 5203만달러를 책정한 바 있다.
한 의회 관계자는 “유엔 기관이 결정한 사항에 따라 지난 10년간 미국이 매년 해왔던 아프간 지원을 위해 최대 1억4400만달러에서 2억7900만달러를 할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아프간에 대한 추가 원조를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에 응답하지 않았다.
yooh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