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법사위 소집, 여야 간사 논의”

법무부-대검 보고 후 국정조사 논의

윤석열, 총장 재직 시절 유시민 고발장 野에 건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청주시 육거리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청주시 육거리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검찰 총장으로 재직중 당시 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청부 고발을 의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소집 논의에 들어갔다.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법사위 회의를 소집해서 법무부와 대검의 보고를 받는 방안을 법사위 여야 간사간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법사위 소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야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과 회의 소집 일시, 참가 범위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당 측이 여당 측의 법사위 소집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은 미지수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재직중이던 시절 현직 검사가 현재의 국민의힘 측에 청부 고발장을 넣은 사안이기에 정파적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 측에 매우 불리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국정조사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법무부와 대검 감찰부는 즉각 합동 감찰에 나서기 바란다. 공수처 수사와 국정조사 등 강력한 추가 조치도 필요합니다. 법을 무기로 삼아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대선 직전인 4월 3일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 갑 국회의원 후보 김웅 의원에게 현직 검사인 손준성 검사가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을 피고발인으로 적시한 고발장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손 검사는 당시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을 맡고 있었으며,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각계와 검찰 내부 주요 동향 등을 검찰총장에게 직보하고 검찰총장의 내밀한 지시를 이행하는 자리다. 당시 검찰총장은 윤석열 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였다.

박 위원장은 국정조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선은 간사 간 논의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에 법무부와 검찰의 보고를 받아보고 야당 간사와 합의가 있을 경우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KOTE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KOTE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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