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플랫폼 용기 특허 출원

국내외 물류사업 전기차 도입 등

관련사업 역량확대도 적극 나서

현대글로비스가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관련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 주목하고 미래사업을 구상 중이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자동차의 구동원 역할을 다한 이후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거나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 하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추정한 국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규모 또한 2029년 약 8만개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5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돼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용후 배터리 플랫폼 용기’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현대글로비스의 플랫폼 용기는 가변레일을 적용해 플랫폼 역할을 수행, 크기가 다른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대량 운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 운송 시장의 선도자가 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관련 기술 개발이 전무한 상황인만큼 현대글로비스가 사용후 배터리 물류시장의 기준점이 될 확률이 높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플랫폼 용기의 추가 특허 출원에도 나섰다. 앞서 출원한 용기를 기반으로 편의성과 안정성을 개선한 용기를 개발한 것이다.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내부가 보이지 않는 수출형타입을 개발하는 등 사용후 배터리 해상운송에 도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제 물류사업에 전기차를 도입하는 등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SSG닷컴과 신선상품 배송차량으로 1톤 콜드체인 전기트럭 1대를 시범 투입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고 올해 9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해외 사업 현장도 마찬가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태국에서 두 대의 전기 트럭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내년부턴 현지에 연간 150대, 총 750대의 전기트럭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태국 재계 1위 CP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에 ‘세븐일레븐’ 상품 운송을 맡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 관련 사업을 선제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가오고있는 새로운 물류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atto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