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에서 산소발생기 지원 기증식
네팔 측 “코로나19 대응에 의미 있는 지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네팔에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산소발생기 지원 사업에 나섰다.
코이카는 31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위치한 보건인구부 청사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산소발생기 378대를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초 보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네팔은 중증 환자의 입원실과 산소발생기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가장 확진세가 심했던 지난 5월 한 달에만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동제한명령 시행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5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네팔의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00명을 웃돌고 있으며,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증가추세와 더불어 백신 조달에 연거푸 차질을 겪으면서 현재 의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네팔 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팔 보건인구부는 지난 5월 산소발생기 지원을 요청했고, 코이카는 의료 장비 부족으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의 위급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네팔의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자 산소발생기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코이카가 지원하는 산소발생기 378대는 필요한 곳에 나뉘어 전달된다. 280대는 네팔 보건인구부로 직접 전달되며, 45대는 코이카가 네팔에 설립한 4개 병원(한-네 친선병원, 누와꼿 군립병원, 티카풀 군립병원, 무구 군립병원)으로 기증된다. 나머지 53대는 코이카와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트만두 대학교, 둘리켈 병원, 메팅코트 지역병원에 지원된다.
이날 기증식에는 박종석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와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우메스 스레스타(Umesh Shrestha) 네팔 보건인구부 장관 대행이 참석했다.
우메스 스레스타(Umesh Shrestha) 장관 대행은 “네팔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참으로 의미 있는 지원”이라며 “네팔 정부는 도움이 꼭 필요한 병원에 산소발생기를 전달할 것이며, 향후에도 양국 간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은 “코이카는 이번 인도적 차원의 지원 외에도 의료보건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지속 추진하여 네팔 국민의 인권, 그리고 건강할 권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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