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목표주가 기존 115만원→100만원 하향 조정
충당금 설정비율·파우치 중심 사업전략 등 중장기적 고민거리
섣부른 저가매수보단 경쟁력지속에 대한 확인 필요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최근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30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12.8% 하락했으며, GM 추가리콜과 폭스바겐ID.3 화재,미국 ESS화재, LGES 상장 심사 연기신청 등 전지 부문 관련 이슈들이 대거 발생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전 연구원은 충당금 설정비율 상향 조정과 파우치 중심 사업전략의 적합성, 단기 내 신뢰도 회복가능 여부 등이 중장기적 고민거리라고 지목했다.
그는 "통상 판매제품의 교환·환불 등으로 장래 발생이 예상되는 금액을 과거 경험률 등에 기초해 충당부채로 설정하는데 현재 국내 셀업체들은 평균 매출액의1~2% 내외에서 설정하고 있으나, GM 볼트(Bolt)와 현대차 코나 등 LG화학이 판매한 제품들에 대한 대규모 리콜 사건의 반복은 향후 LG화학의 충당금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구조적인 비용 상승요인이 될 수 있어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추세를 감안했을때 파우치에만 집중하는 LG화학의 전략이 과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며 "또, 글로벌 업체 중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나, 향후 추가 대규모 수주여부와 고객사 이탈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고민의 해답을 찾기 전까진 섣부른 저가매수보단 경쟁력지속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고, 모두가 처음 걸어가 보는 이 길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살아남는 업체 중심으로 승자 독식기회가 주어질텐데 LG화학은 그 가능성이 높은 소수 업체 중 하나라는 점"이라며 "그러나 이번 이슈들이 던진 고민들은 LG화학의 중장기 수주경쟁력, 수익성 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인 반면, 단기에 해답을 찾기는 어렵고 LG화학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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