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이가영(22)이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첫 승 기회를 잡았다.이가영은 27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베테랑 김지현(30)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이가영은 여름 들어 뜨거운 샷 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달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치며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으며 지난 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아쉬운 건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선 연장전 끝에 김해림(32)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선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공동 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친 이가영은 아직 프로데뷔 후 우승이 없다. 우승 문턱에서 매조지를 못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여린 성격 탓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가영 입장에선 이번 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첫날 3타, 둘째 날 4타를 줄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펼쳐질 3,4라운드에서 독한 마음을 잘 유지한다면 메이저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 꿈만은 아니다. 이가영은 2라운드를 마친 후 “실패를 통해 더 강해지고 있다”며 결기를 드러냈다.
김지현의 공동 선두 도약도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다. 손목 부상으로 올시즌 부진했던 김지현은 후원사에서 개최하는 대회라 힘을 내는 듯하다. 한화 큐셀 골프단 소속인 김지현은 대회코스인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자주 라운드를 겸한 연습을 해 유리한 입장이다.통산 5승을 기록중인 김지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었다. 당시 박인비를 결승에서 눌러 화제가 됐다.이다연(24)은 4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최혜진(22), 최예림(22)과 1타 차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뒤를 이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친 장하나(29)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우승자인 임희정(21)은 4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공동 52위에서 공동 15위로 끌어올렸다.그러나 첫날 선두에 올랐던 노장 김해림(32)은 3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시즌 6승을 기록중인 박민지(23)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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