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1682명
위중증 환자·사망자도 급증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는 1800명대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4차 대유행 초반까지만 해도 백신접종 효과 등으로 확진자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시차를 두고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지나 내달 말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4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5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연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총 425명으로,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달 초 140∼150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망자도 하루새 20명이 늘어 누적 2257명이 됐다.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의 최다 일일 사망자는 3차 대유행 정점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40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이어 사망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위중증 환자 규모가 400명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사망자 평균 추세선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주로 고령층이나 감염 취약계층을 위주로 확진자가 속출했던 앞선 1∼3차 유행 때와 달리 최근에는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40대 청장년층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7주간 환자 상황을 보면 20∼40대 연령층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7월 둘째 주(7.4∼10) 2.7명에서 7월 다섯째 주(7.25∼31) 3.7명, 8월 셋째 주(8.15∼21) 4.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로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24만3317명 가운데 거의 절반에 달하는 11만9509명(49.1%)은 20∼49세 청장년층이다. 그중에서 20대가 18.2%(4만4375명)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50대 17.5%(4만2632명), 40대 15.9%(3만8656명), 30대 15.0%(3만6478명), 60대 12.0%(2만9289명)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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