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 보기로 아쉽게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이경훈.
마지막 홀 보기로 아쉽게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이경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 2차전(BMW챔피언십)에서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30명이 결정됐다. 최종라운드가 열린 30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의 18번 홀에선 1타 1타에 희비가 엇갈렸다.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행 티켓을 손에 넣은 선수들은 기쁨의 포옹과 하이 파이브를 한 반면 고배를 든 선수는 아쉬움이 가득한 눈빛 속에 그린을 빠져나갔다. 막판에 웃은 선수는 에릭 반 루엔(남아공)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였다. 둘은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으나 활짝 웃었다. 2차전을 앞두고 반 루엔의 페덱스컵 랭킹은 45위였다. 그러나 BMW챔피언십 최종일 18번 홀의 버디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단독 5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을 27위로 끌어올렸다. 올시즌 처음 PGA투어에 진출한 루키 반 루엔의 투어챔피언십 진출은 극적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8개 대회에서 6번이나 컷오프됐다. 당시 페덱스컵 최종전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러나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마침내 최후의 30인에 뽑혔다. 반 루엔은 투어챔피언십 진출로 내년 마스터스와 US오픈, 디 오픈 출전권도 함께 거머쥐었다.가르시아도 마찬가지였다. BMW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44위에서 28위로 견인했다. 가르시아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 루엔과 가르시아는 페덱스컵 30위 안에 들어 2017년 이후 4년 만에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비운의 주인공은 한국의 이경훈이었다. 이경훈은 BMW챔피언십 최종일 17번 홀까지 5타를 줄여 마지막 홀서 파만 잡아도 페데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통한의 세컨드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페덱스컵 랭킹을 31위로 마쳤다. 이경훈은 동반 플레이어인 반 루엔이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자 힘이 들어갔고 뒷땅을 치면서 볼이 그린주변 스탠드 쪽 트러블 지역으로 날아가고 말았다.알렉산더 노렌(스웨덴)도 불운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됐다. 노렌은 17번 홀까지 7타를 줄여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안까지 끌어올렸으나 마지막 홀 보기로 결국 페덱스컵 랭킹 3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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