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단장과 삼성서울병원 조용범 교수 연구팀이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난공불락의 KRAS 변이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혔다는 소식에 스타틴 계열 지질저하제 텔미로브를 발매한 명문제약이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오후 1시 20분 전일 대비 260원(4.93%)상승한 5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KRAS 변이암은 전체 암에서 4분의 1정도를 차지하지만 치료 옵션이 적고 환자의 예후가 매우 나쁘다. 연구진은 KRAS 변이암 동물 모델에 항암제와 스타틴을 정맥주사로 투여했다.

스타틴은 KRAS 변이암을 선택적으로 죽이고, 주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호를 방출하게 했다.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에서 신생항원을 효과적으로 포집하고 T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을 선택적으로 공격했으며, 스타틴은 기존 항암면역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암 면역환경을 변화시켜 항암 면역치료 효능 또한 보였다.

김인산 단장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이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KRAS 변이암을 적으로 인식, 기억하게 함으로써 암세포의 면역원성 사멸을 유도할 수 있었다"라며 "기존 항암 면역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향후 스타틴이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명문제약은 지난해 혈압·고지혈증 복합제인 텔미로브(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칼슘)에 대한 허가를 완료하고 발매하였으며, 텔미로브는 ARB계열 혈압강하제인 텔미사르탄과 스타틴계열 지질저하제인 로수바스타틴을 복합화한 제제로 지난해 3월 식약처 허가를 취득했다. 스타틴의 변이암 면역치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스타틴 관련주로 부각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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