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로 위드코로나 시기 결정해야” 주장
“거리두기 안 하면 재난지원금도 필요 없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보건 당국을 향해 “위드 코로나도 대한민국이 선도하자”라며 코로나19 방역 체계의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2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월말 10월초부터 위드코로나에 대한 준비 작업을 조금 더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말 반가운 일”이라며 “희망고문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국민들께서는 그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고 방역수칙과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지켜 확진자를 1000명 이하로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는 젊은 세대들은 무증상이 많고 치명율도 독감 수준으로 낮아졌다. 과거 독감이 유행하던 해와 비교해 사망자가 오히려 적다는 분석도 있다”라며 “전문가들도 일상 생활을 하면서 예방보다는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때가 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제한을 풀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재난지원금을 더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지금까지 지급한 재난지원금의 5분의 1만 써도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제까지 가게 문을 닫고, 언제까지 같이 일하던 종업원을 실업자로 지내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김 후보는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더 빨리 위드코로나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 50대에 대한 2차 접종이 끝나는 9월 말부터 점진적으로 방역을 풀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50대가 접종을 마쳐야 고위험군 대책을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드코로나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김 후보는 “옆집에서 코로나가 생겨도, 동료가 코로나 확진을 받아도 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서로 돕는 연대의식이 중요하다”라며 “코로나 왕따라는 말이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시행 시기에 대해서도 “정부가 정하면 또 백신타령 같은 의미없는 정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정쟁화를 막기 위해 여야가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김 후보는 전날 온라인 정책 발표에 이어 비대면 형식으로 대선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직장 다니면서 월급이 끊기지 않고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조금 불편한 일이지만, 자영업자나 영세상인, 실업자에게는 목숨이 걸린 문제”라며 “당정의 빠른 논의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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