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사진)이 페엑스컵 1차전인 더 노던 트러스트 첫날 경기를 드라이버 없이 치러 화제다.타이틀 방어에 나선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드라이버 헤드가 깨진 것을 발견했다. 이 드라이버는 지난 해 마스터스는 물론 페덱스컵 우승을 함께 한 일등공신이었다. 골프규칙상 경기에 들어가기 전엔 드라이버 교체가 얼마든 가능하다. 하지만 존슨은 이날 백업 드라이버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존슨은 결국 2번 홀에 가서야 자신의 차 트렁크에 있던 14.5도 짜리 3번 우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손에 익지 않은 새 제품이라 마음껏 사용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오버파는 치지 않았다.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존슨은 첫날 경기를 공동 34위로 마감했다. 존슨은 “1라운드 출발 10분 전에 드라이버 헤드에 균열이 생긴 걸 발견했다. 하지만 3번 우드로도 1라운드를 큰 문제없이 치러 다행”이라고 말했다.드라이버의 부재로 장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존슨은 이날 티샷 평균 거리가 285.6야드로 장타부문 85위에 랭크됐다. 존슨은 거리를 좀 더 내기 위해 가급적 저탄도의 샷을 구사하려 노력했다.테일러메이드와 용품 사용계약을 체결한 존슨은 1라운드를 마친 후 투어 렙의 도움을 받아 10.5도짜리 새 드라이버를 마련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적응에 나섰고 2라운드부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테일러메이드의 투어 밴은 1라운드 개막 전날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이 열리는 메릴랜드로 이동해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PGA투어 선수들은 대부분 골프백에 14개의 클럽을 넣고 다니지만 유사시에 대비해 별도의 클럽을 갖고 다닌다. 여기엔 백업 드라이버나 백업 퍼터는 물론 드라이빙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 바운스 형태가 다른 별도의 샌드웨지가 포함된다. 코스 환경이나 날씨에 따른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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