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마스터스를 우승한 히데키 마쓰야마(일본)의 티샷이 갤러리 셔츠 속에 들어가는 보기 드문 해프닝이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인 노던트러스트오픈 2라운드가 열린 미국 뉴욕 뉴저지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에서다. 506야드 거리 파4 10번 홀에서 마쓰야마의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렸다. 그 공은 카트길에서 두 번 크게 튀긴 뒤에 길에 있던 한 갤러리의 셔츠 속으로 들어갔다. 갤러리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선수가 오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볼이 있는 자리에 도착한 마쓰야마는 ‘당신?’이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주변 갤러리에게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마쓰야마는 그 사람의 볼이 있는 곳에 티를 놓자 그는 셔츠 아랫단을 들었고 마치 닭이 알을 까듯이 공이 카트길로 떨어졌다. 방송을 중계하던 골프채널 해설자 닉 팔도는 “세상에 그런 일이 있냐”면서 놀라워했다. 당사자는 “공이 내 발 사이로 오더니 무릎을 쳐서 셔츠 안으로 숨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골프룰 11-1에 따르면 ‘움직이는 공이 국외자에게 맞았을 때는 벌타 없이 공이 멈춘 자리에서 친다’고 되어 있다. 경기위원의 지도에 따라 마쓰야마는 드라이버를 꺼내 카트길에서 구제를 받았다. 경기위원에 따라 그 볼은 마쓰야마가 사인을 하고 갤러리에게 선물로 주었다. 2014년 투어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 티샷이 갤러리 주머니에 들어가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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