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체류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 특별체류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지난 16일 주한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의 적막한 모습. [연합]
정부가 국내 체류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 특별체류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지난 16일 주한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의 적막한 모습. [연합]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내에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 특별체류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던 길에 취재진과 만나 “미얀마 사태가 있고 그때 특별체류 기준들이 있었다”며 “국내 체류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검토 중이고 이르면 이날 중 결정한다는 게 박 장관의 설명이다.

앞서 법무부는 3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이후 군경의 시위대 폭력 진압 등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국내 체류 미안마인들에 대해 인도적 특별체류조치를 시행했다. 법무부는 체류기간 연장이 어려워 기한 내 출국해야 하는 미안먀인이 국내 체류를 희망할 경우 임시 체류자격으로 변경해 국내 체류를 허용했다. 또 체류기간이 지난 사람도 강제 출국을 지양하고, 국가 정세가 완화된 후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아프간 현지에서 국내 한국 관련 기관들을 도운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이송 추진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법무부 차원의 다각적인 대비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인들 수용을 두고 국내 반발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위상이 예전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권으로 대표되는 인도주의적 입장, 그리고 우리나라가 취해야 될 이민정책과 난민정책까지 다 해서 검토해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안대용 기자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