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여름의 끝자락 불볕더위도 야위어 가는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잘 익은 참깨를 털어내는 노부부의 노동이 풍요롭다.

경북 영주시 상망동의 한 마을앞 인적 드문 도로에서 잘 건조된 깻단을 한 쪽에서는 막대기로 털고 또 한 쪽에서는 묶는 노부부의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참깨는 맨 밑 꼬투리 한두 개가 벌어지면 베어서 말려야 하는데, 빠르면 알이 덜 여물고, 늦으면 깨송아리가 터져 거둘 게 없다. 베어서 잘 말린 깻단을 뒤집어 들고 막대기로 ‘탁탁’ 치면 ‘솨르르’ 참깨가 쏟아진다. ‘깨가 쏟아진다’는 말은 예서 비롯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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