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까지 3주간 시민 투표 진행
1997건 시민 제안, 15개 분야 54건 선정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 내년도 300억원 규모의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1997건의 시민 제안 중 80회의 회의를 거쳐 공원, 한강, 안전, 교통, 환경, 문화 등 15개 분야, 54건(358억원)의 사업을 선정했다. 이중 투표를 통해 모두 3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최종 결정한다. 시민 투표 대상 사업은 '광역 제안형'으로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자치구)의 시민 편익 향상과 광역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다.
투표는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와 서울시 전자투표(엠보팅 앱), 21개 구청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모두 5개 사업을 선택하면 된다.
현장 투표소에는 참여 예산위원이 직접 시민참여예산 투표 대상 사업과 투표 방법을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사업 심사를 위해 시민참여예산 위원 321명, 민간 전문가 263명, 서울시 사업부서 공무원 82명 등 657명이 참여하는 민관예산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우수 실행 사업에 대한 시민 투표도 진행한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시민참여예산으로 편성됐거나 추진 중인 사업 중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3개 등 6개 사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도 자치구 참여예산제 평가시 우수 자치구 가점(최대 3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시민 투표 결과는 오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선정된 사업은 오는 10월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고 11월 서울시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된다. 이밖에 '민주주의 서울 제안형'과 '지역 단위 참여 예산 사업' 규모는 한마당 총회 당일 승인·발표된다.
이원목 시민협력국장은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하나하나가 서울시의 다양성과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환경 조성 사업으로 매우 의미있다"며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좋은 사업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