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후 코로나19 대응 전문가 소집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이런 방식(현재 방역지침)이 한계에 온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지적도 많았다”면서 “코로나 대응은 역시 과학의 영역이므로 전문가들의 견해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확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하다고 판단해 김 총리의 이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하게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2명→198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일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오는 셈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에 이은 광복절 연휴와 초·중·고교 개학을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 9~11일 휴가를 다녀온 김 총리는 복귀하자마자 이날 코로나19 대응 전문가를 소집해 추가 방역 대책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사실 결국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여기까지 왔는데, 델타변이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프레임이 맞느냐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여러 가지 불안해하고 최근 방역조치를 완화해야 하는지 혹은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논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기탄없이 말해주셔야 정부가 여러 가지 판단을 할 때 기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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