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후에 18∼49세 접종계획 발표

대상자 1700만명 8월 하순부터 접종 예상

29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오는 8월 하순부터 40대 이하(18~49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가 1700만명으로 대규모인 만큼 순조로운 접종 진행을 위해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와 원활한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에서 '8월 예방접종 계획'을 공개한다.

8월에는 18∼49세 1700만명을 위한 접종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8∼49세 인구는 2270여만명이지만 이 가운데 500만명 가량은 의료인·사회필수인력·예비군·교사 등을 위한 우선접종이나 '잔여백신 접종'을 통해 이미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시작 시기는 내달 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앞서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당시 40대 이하 국민의 접종은 50대 등 7월 우선 접종자의 1차 접종이 대략 마무리되는 8월 하순께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에 대해서는 화이자를 주력으로 사용하되 모더나를 같이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사전예약 및 접종 일정, 예약 방법, 연령 또는 접종 시기별로 배정되는 백신의 종류 등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백신 도입 계획을 보면 8월에는 백신 약 2900만회분이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사(社)와 직계약한 물량이 총 2800만회분이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3만5000회분이다. 최근 모더나사는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이유로 7월 공급량 가운데 약 200만회분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으나 미공급분의 상당량을 다음 주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9월에는 4200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8∼9월 공급량은 50대의 2차 접종과 40대 이하의 1차 접종에 쓰기에 충분한 양이다. 다만 예상치 못한 공급 지연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부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

추진단은 “향후 도입될 백신 총량을 감안하면 9월까지 국민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대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이날 종료된다. 2차 접종 시기는 내달 9∼20일이다. 또 고등학교 재학생을 제외한 내년도 대학 입시수험생의 접종 사전예약은 이날 밤 12시에 마감된다. 전날 오전 9시까지 대상자의 81.4%가 예약을 완료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또 다시 예약 시스템 먹통, 백신 수급 차질 등의 돌발변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가 가장 큰 과제이자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