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21.4%↑, 26,7%↑

비대면결제·신용대출 늘어

은행계 순익만 1조 넘을 듯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드사들이 올 상반기에도 고실적 달성을 이어갔다. 비은행 부분에서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달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3672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3025억원) 대비 21.4%나 순익 증가가 이뤄졌다. 삼성카드 역시 지난해(2226억원)보다 26.7%나 당기순이익이 올랐다. 삼성카드 2분기까지 순익은 2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소비가 늘고 오프라인 소비도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카드사 역대급 순익에 기여했다. 또 은행 신용대출 규모가 급증하며 은행 자체적으로 신용대출을 조이면서, 카드 대출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카드 대출 상품인 카드론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30조6914억원에서 지난해 말 32조464억원으로 4.4% 증가했고,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33조1788억원까지 늘어났다.

실적을 발표한 다른 카드사들도 전년 대비 50% 이상 일제히 순익이 불어났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지난 상반기 1638억에서 올해 2528억원으로 54.3% 급증했다.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796억원에서 1214억원으로 51.3% 늘었다. 특히 하나카드는 653억원에서 1422억원으로 100%넘게 (117.8%) 두 배 넘게 순익 증가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카드사의 주 수익원인 결제 분야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들이 간편결제 등을 앞세워 카드사를 위협하고 있고, 낮아지는 카드 수수료 역시 수익성을 낮추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재산정을 앞두고 있다. 카드사들은 3년 주기로 금리변화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 카드 수수료율을 재산정하는데 그간 카드 수수료율은 지속적으로 인하됐다. 정부는 연말 카드수수료율 산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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