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1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2012년 챔피언이다. 2008년 최대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19세11개월17일)로 우승한 뒤로 박인비는 슬럼프에 빠졌다. 일본 무대도 오가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이 대회였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에비앙마스터스로 열린 이 대회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와 LPGA투어의 공동 개최 대회였다. 1994년 LET이벤트로 시작돼 7년째 되던 2000년부터는 미국 투어와의 공동 대회로 격상되었다. 그리고 13년을 진행했고 박인비 우승 이듬해인 2013년부터는 메이저로 격상되어 이번이 8번째를 맞이한다. 박인비는 대회를 앞두고 LPGA투어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회가 뜻깊은 대회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LPGA투어 20승을 거뒀으나 이 에비앙마스터스로 열렸던 10년 전 대회는 각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대회는 메이저로 격상되고 코스가 리노베이션 되었으니 지금 코스와 당시는 약간 다르다. 내가 거둔 두 번째 우승이었는데 남편 앞에서 한 첫 우승이었고 최고의 우승이기도 했다. 당시 퍼트감이 너무 좋았고 다음 해까지 좋은 감이 계속 이어졌는데 그 우승들은 코치인 남편과 함께 거뒀다.” 박인비는 우승 당시 마지막날 6언더파 66타를 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스테이시 루이스와 카리 웹을 2타차로 제친 역전이었다. 이듬해 박인비는 메이저 3승에 시즌 6승이라는 최고의 시즌을 기록했다. 메이저에서 7승을 올렸고, 2016년에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이제 메이저로 격상된 이 대회 우승을 통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가 된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박인비는 2014, 2015, 2018, 2019년까지 4번이나 톱10으로 마쳤다. 첫날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를 한 개 더해 이븐파 71타를 쳐서 공동 56위다. 후반 17번 홀까지는 2언더파로 왔으나 파5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페널티 지역 안쪽에 떨어졌고, 양말을 벗고 세 번째 샷을 시도했으나 실패해서 공을 네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더블 보기로 마쳤다. 이날 퍼트수는 30개였다. 박인비는 이 대회의 최대 관건은 주말의 퍼트라고 했다. “지난 3일간 퍼트 연습을 많이 했으니 주말에 보답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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