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4800억원, 전년보다 41% 증가
영업이익 773.9% 증가..356억원
양극재 매출 전체의 35%…주력 사업 자리매김
“출하량 증가, 대량생산체제 진입으로 실적 개선”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 소재 사업의 호조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에 육박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1% 증가한 4800억원, 영업이익은 773.9% 늘어난 356억원을 기록해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에 이어 한 개 분기 만에 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양극재와 음극재의 합산 매출액은 2105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이 전체 실적의 절반을 책임질 만큼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극재 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의 538억원 대비 211.7% 증가한 1677억원을 거둬 실적 신기록을 이끌었다.
자회사 포스코ESM을 합병한 2019년 2분기 312억원이었던 양극재 매출은 올해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성장하며 2년 간 438%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8%에서 35%로 올라 성장 기여도가 가장 높은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한 데다 원료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된 점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양극재 공장 증설에 따른 대량 생산체제 진입으로 전기·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이 감소한 점도 이익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음극재 사업도 2분기 4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410억원 대비 4.4%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향후에도 에너지소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생산능력과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극재 공장의 경우 전남 광양에 이어 이달 초 경북 포항에도 6만t 규모의 증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생산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국내에 연 16만t의 생산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에도 11만t의 생산공장을 신설해 연 27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역시 인조흑연과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총 17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리튬을 비롯해 니켈, 흑연 등 배터리 소재의 주요 원료 확보를 위해 해외 광산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음극재 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제품 공동개발을 비롯한 기술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