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1328명 신규확진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1337명
“사적모임 허용인원 지역마다 달라 혼선”
[헤럴드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17일에도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어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까지 올린 데 이어 비수도권도 2단계로 격상했다. 제주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아예 한 발짝 더 나아가 3단계 상향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 역시 '5인이상 금지'로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각 시·도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르면 18일 오후 비수도권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1328명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36명이다. 직전일(1599명)에 비해 63명 줄었으나, 확진자 수 자체는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32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13명보다 85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지 늘지 않더라도 1400명대, 많으면 1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123명 더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전날까지 열흘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 갔다. 이날로 11일째다. 최근 1주간(10∼16일)만 보면 일별로 1378→1324→1100→1150→1615→1600→153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386.1명이었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337명으로, 지난 11일(1081명) 이후 엿새 연속 1천명대를 웃돌았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991명으로, 4단계(1000명 이상) 기준에 근접한 상태다.
비수도권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될듯
정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구 이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더 확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 국민들께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가 논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필요시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