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09년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10년 만에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올해 42세인 글로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 726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경기를 시작한 글로버는 전반 1,2,8번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1번 홀 보기 후에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선두로 올라서더니 17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2타차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추격자들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우승은 확정됐다. 2011년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 이후 10년 2개월 3일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2005년 월드디지느월드리조트에서 첫승을 하고 메이저 우승도 했으나 30대 중반을 넘어 슬럼프에 빠졌다. 2018년에는 투어카드를 잃어 웹닷컴 투어 파이널을 치러 PGA투어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로인한 인생의 파란도 겪었다. 2018년 플레이어스 대회 기간에는 부인 크리스티가 남편의 성적 부진으로 말싸움을 하다가 시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뉴스가 되기도 했다.
우승한 글로버는 인터뷰에서 10년 전 어머니의 날에 우승하면서 모친과 트로피를 들어올린 사진을 보면서 감격에 겨워 인터뷰했다. “골프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8살 된 딸이 아빠의 우승한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이라면서 덧붙였다. “힘들 때도 있지만 내 자신을 믿었고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미국 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3언더파 68타를 쳐서 역시 3타를 줄인 라이언 무어(미국)와 공동 2위(17언더파 267타)로 마쳤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이븐파 71타에 그쳐 2라운드 선두였다가 이날 3타를 줄인 루크 리스트, 4언더파의 아담 생크, 2언더파의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과 공동 4위(16언더파 268타)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23)는 1오버파 72타를 쳐서 공동 47위(8언더파)로 순위가 18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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