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양치기 소년도 아니고...”
7월 5일 오후 6시 서비스 오픈을 공언한 싸이월드가 서비스 일정을 4주 뒤로 또 다시 미뤘다. 지난 3월 서비스 오픈 발표에서 5월, 7월, 8월로 서비스 시작 시점을 세 차례나 연기한 것이다.
서비스 재개를 기대했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분노로 바뀌었다는 탄식까지 나오는 상황. 업계에선 애초에 시스템 정비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싸이월드가 공수표만 날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며 “8월 2일 저녁 6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저녁 싸이월드 홈페이지 로그인 기능을 살리고 사진·동영상·댓글·배경음악·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다.
이는 당초 공언한 서비스 시작 시간을 약 2시간여 앞둔 상태에서 공지된 것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서비스 연기 이유에 대해 “해외발 해킹 공격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라며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서비스를 4주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의 서비스 오픈 연기는 이번에만 벌써 세번째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당초 3월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가 5월, 7월로 줄줄이 연기했던 상태다.
그 때마다 “모바일과 웹을 동시에 선보이기 위해서”, “고객 사진을 고화질로 변환하기 위해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서비스 오픈을 기다렸던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비스 오픈 시간이 다가오면 갖가지 핑계로 연기 발표만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일정도 예상하지 못한다는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정체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신뢰가 떨어진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싸이월드가 애초에 시스템 재정비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도, ‘땜빵식’ 공수표만 날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업계 안팎에선 아직도 ‘회사의 실체가 뭐냐’, ‘돈과 기술력은 있나’ 등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와 이용자들의 의구심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 오픈 일정 역시 연이어 연기되면서, 실제 서비스가 정상화되지 전까지는 싸이월드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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