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데이옥션 6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해외경매 최고가 기록 김창열의 ‘물방울’
윤형근 100호 대작·이우환 ‘대화’ 출품
이건용·김태호·신선미·줄리안 오피...
국내외 작가 원화·판화·아트상품 선봬
근현대 거장·젊은 작가 작품 한자리에
30일까지 광교센터서 프리뷰 전시도
국내 온라인 미술경매시장의 선두주자 헤럴드아트데이가 오는 6월 24일(목)부터 30일(수)까지 6월 프리미엄 온라인 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최근 해외 경매 이브닝세일에서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국제미술계 주류 입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창열의 ‘물방울’을 비롯해, 윤형근의 ‘Burnt Umber & Ultramarine’ 100호 대작, 이우환의 인기 시리즈인 ‘대화’(Dialogue), ‘조응’(Correspondence) 판화 연작 등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이 밖에도 이건용, 김태호, 이강소, 이배로 이어지는 포스트 단색화 작품들과 문형태, 하태임, 문성식, 신선미 등 컬렉터들에게 사랑 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 다수, 줄리안 오피, 에바 알머슨, 타카시 무라카미, 다니엘 아샴, 알렉스 카츠 등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원화와 판화, 아트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타계한 김창열(1929~2021) 작가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물방울이라는 모티브에 천착하며 수행적인 화업을 이어왔다. 작가에게 있어 물방울을 그리는 행위는 동양적 사유와 미학에 대한 문학적 해석인 동시에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며 쌓인 상흔의 자욱을 정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경매에는 보다 선명한 색채와 적극적인 형태의 변주가 돋보이는 2018년작과 더불어 5점의 판화와 포스터 등이 한자리에 출품된다.
이와 더불어 포스트 단색화 작가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태호(73)의 ‘내재율’(Internal Rhythm) 연작도 출품된다. 작가의 구축적인 색채 추상은 ‘지워냄으로써 드러내는 역설의 구조’를 통한 생성과 소멸의 은유다. 캔버스에 쌓아올린 두터운 물감 층에 구멍을 뚫고 끌로 깎아내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면 숨어있던 색점이 그리드와 요철을 따라 살아난다. 독특한 물질성과 절제된 리듬감을 담고 있는 작품 4점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솔직한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의 풍경을 미인도에 담아내 동양의 해학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신선미(41)의 작품도 눈여겨볼 만 하다. 전통 채색법을 고수하는 작가는 종이에 아교로 밑작업을 한 뒤 염색하듯 얇은 채색을 여러 번 덧입히는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단아한 그림을 완성한다. 작은 사람의 형태로 등장하여 작품에 풍부한 내러티브를 더하는 ‘개미 요정’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극사실주의 구상화를 대표하는 ‘사과 작가’ 윤병락(53)의 대형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나무 지지체에 한지를 배접하여 직접 만든 변형 캔버스는 그림을 오브제처럼 보이게 한다. 작품 속 사과를 프레임 외부의 공간까지 확장시킨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사과의 묘사는 싱그러운 생명력을 전달한다. 이번 경매에는 밀도 높은 에너지를 담은 원화 3점이 한자리에 출품된다.
이와 함께 한국 추상 미술의 거장 윤형근(1928~2007)의 ‘Burnt Umber & Ultramarine’ 100호 대작이 출품된다. 작가는 작위적인 기교를 배제하고 최소한의 안료만을 사용하여 ‘보면 볼수록 그윽하게 깊어지고 무한히 펼쳐지는’ 먹빛에 가까운 색채를 구현한다. 이번 출품작은 직관적으로 구성된 화면의 비율과 더욱 간결해진 형태가 인상적인 후기작으로, 동서양의 미니멀리즘 미학을 융합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이 밖에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세련된 감각으로 일상을 그려내는 김희수의 120호 대형 작품을 비롯한 소품, 타카시 무라카미의 제자이자 일본 네오팝 아트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미스터(Mr.)의 최근작 등 글로벌 아트씬과 마켓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다수를 이번 경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트데이옥션의 프리미엄 경매는 온라인 경매로, 홈페이지에서 직접 응찰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경매 기간 동안 프리뷰 전시는 헤럴드아트데이 광교센터에서 진행된다.
박진영 스페셜리스트
vick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