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람회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특별한 목적이나 박람회 주제에 맞는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최근 가족간의 여가 문화 또는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성의 행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여행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주 나흘간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개최한 여행박람회를 통해 관람객의 참여 형태와 이 기간 여행상품을 구매한 예약자들의 지역별 선호도를 조사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6만5천여명으로, 관광업계 국내외 관계자만 참석한 첫날 B2B데이를 제외하면 일발관람객 입장은 3일로 제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가족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토요일 3시간을 구경했는데도 자녀들이 다 못 봤다며 또 오자고 재촉해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여러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도 받고 특가 여행상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참여 형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가족 단위로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데이트 장소로 박람회를 찾은 연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여행상품이나 항공권을 예약한 인원은 총 9천명으로 단순 수치로 보면 전체 관람객의 14%정도가 예약 해 매우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예약인원 중 78% 가량이 패키지와 개별여행 등 여행상품에 예약했고 나머지 22% 가량이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일본, 남태평양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단거리 구간의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매출에서는 인원예약에서 5위를 기록한 유럽이 동남아에 이어 최다매출을 기록해 판매인원 대비 가장 효자 매출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가 항공권 판매로 개별 항공권 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해 최근 여행시장에 불고 있는 개별여행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최형훈 hoon@heraldpl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