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검사급 652명 등 662명 검사 인사 25일 단행

중앙지검 차장 전부 교체…법무부 간부 2명 이동

‘친정권’ 평가 박은정·임은정, 모두 요직 발탁

여권 관련 수사 담당한 부장검사도 전부 교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김오수(오른쪽) 검찰총장을 만나 입법예고된 검찰 직제개편안과 중간간부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김오수(오른쪽) 검찰총장을 만나 입법예고된 검찰 직제개편안과 중간간부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법무부 제공]

[헤럴드경제=안대용·박상현 기자] 검사장급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친 정부 성향’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간부 인사다.

법무부는 25일 고검검사급으로 분류되는 차장·부장검사 652명 및 일반검사 10명 등 총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오는 7월 2일부터 새 근무지에서 일하게 된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으로 주요 현안 수사를 도맡는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는 모두 바뀐다. 1차장에는 정진우 의정부지검 차장, 2차장에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 3차장에 진재선 서산지청장, 4차장에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각각 발탁됐다. 박범계 장관과 법무부에서 손발을 맞추는 현직 중간간부 2명이 서울중앙지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신 나병훈 현 1차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형진휘 4차장은 안양지청장으로 발령났다.

여권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부장검사들도 모두 교체됐다.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1부장에는 이선혁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5부장에는 박규형 서울남부지검 형사7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반면 필건 현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 이동언 형사5부장은 제주지검 형사1부장으로 옮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3부장에는 최명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이 기용됐고, 그동안 수사를 이끌던 이정섭 부장검사는 대구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으로 옮긴다.

친 여권 성향으로 꼽히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은 모두 주요 보직에 발탁됐다. 박 담당관은 성남지청장으로, 임 연구관은 박 담당관의 현 자리인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기용된다. 성남지청장은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수도권 지청장이다.

법무부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고검검사급 승진・전보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를 주안점에 두면서 전면적인 ‘전진(前進)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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