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조부모에 손찌검등 폭력행사…올 패륜범죄 760건
부모나 조부모 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범죄가 올 들어서만 76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존속폭행 검거 건수는 517건, 존속상해는 24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존속폭행은 2008년 543건, 2009년 526건, 2010년 473건, 2011년 469건, 2012년 560건, 2013년 695건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존속 상해는 2008년 496건, 2009년 423건, 2010년 349건, 2011년 326건, 2012년 347건, 2013년 32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제주서부경찰서는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아들 A(28)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어머니(55)가 술에 취해 있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같은 달 22일 오후 11시30분께 자택에서 술주정을 하는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9월에는 저녁식사 중 아버지(71) 때문에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면서 젓가락으로 아버지 허벅지를 2차례 찌른 상해 혐의로 아들 B(40) 씨가 강릉경찰서에 입건되기도 했다.
일선 경찰들은 통계나 언론 보도로 드러난 존속 폭행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을 신고하지 않거나 경찰이 출동해도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존속 폭행 등 패륜범죄는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