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싱가포르에서 한국산 딸기와 버섯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농지 면적은 국가 전체 면적 중 1% 미만이다. 농지 규모가 매우 협소해 농업 발전이 어려운 싱가포르는 식품의 90%를 수입하고 있으며, 식량의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과실류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러한 싱가포르에서 한국산 신선농산물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식품 안정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산 딸기는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로, 타국산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있는 딸기로 인식되고 있다. 싱가포르 전역의 대형 유통매장,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싱가포르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딸기의 80% 이상은 ‘매향’ 품종이지만 최근에는 ‘죽향’, ‘메리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산 딸기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나 프리미엄 딸기라는 인식은 미흡한 편이다. 싱가포르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 고급 레스토랑)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는 디저트용으로 일본산 딸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산 딸기 또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버섯은 싱가포르인들이 즐겨 먹기 때문에 수출시 주목할 만한 식재료이다. 싱가포르는 버섯을 자주 먹는 중국계가 전체 인구의 74%로, 일반 가정 및 식당에서 버섯이 흔히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싱가포르의 버섯 수입은 2800만 달러(한화 약 312억 원)이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버섯을 수입(32.2%)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말레이시아, 태국, 한국, 이탈리아 순이다.
4위 수입 국가인 한국은 전체 수입 시장의 4.4%를 차지한다. 주로 수입하고 있는 버섯은 새송이버섯과 팽이버섯이다. 지난 2017년 현지 최대 유통매장(NTUC)과 최대 온라인몰(라자다 레드마트)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매장 뿐 아니라 신규 매장에서 한국산 버섯을 집중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늘어난 버섯 수출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한태민 aT 자카르타 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