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1회 정례회 개회일 15일로 연기

김인호 의장 “직원 검사받고 외출 자제를”

조직개편안 처리·하반기 인사 차질 우려

서울시의회 의사당 전경.
서울시의회 의사당 전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동대문구를 지역구로 둔 한 서울시의원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서울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확진된 사례는 있지만 시의원이 확진받은 건 처음이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동대문구 A의원은 가족이 이 날 오전 9시 전에 확진 통보를 받자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4시께 확진을 통보받았다. A의원 가족의 확진 소식에 이 날 예정한 제301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는 전격 취소됐다.

A의원은 정례회를 앞두고 다방면으로 활동해 와 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업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7~8일에는 지역구에서 활동했으며, 9일 오후 2시에는 마포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국장 연수에 참석하고, 오후 4시30분께부터 1시간 가량 의원회관에 머물렀다.

이에 9일 연수에 참석한 시의원 8명까지 접촉자로 포함돼 추후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시의원이 더 나올수도 있다. 김인호 의장은 A의원의 확진 소식에 시의회 전직원에게 해당 의원과 접촉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현재 역학조사반에서 현장확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모든 검사자가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외부활동 자제와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의 첫 조직개편안 처리로 관심을 모은 10일 본회의는 오는 15일로 연기됐다. 지난달 조직개편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가 시의회 사무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무산된 데 이어 번번이 코로나19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 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는 오전 10시에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조직개편안에 대해선 결론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에 대한 시정 질의도 당초 11, 14, 15일이었으나 29일과 7월1일로 연기됐다. 폐회도 7월2일로 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