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천안함 폭침' 태도 모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초청으로 열렸으며 유 전 의원은 '코로나 이후의 한국과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연합]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초청으로 열렸으며 유 전 의원은 '코로나 이후의 한국과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8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말한 데 대해 "북한 김정은·김영철의 범죄를 최원일 함장에게 덮어씌웠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천안함 폭침은 북한 김정은·김영철이 원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도대체 이 정권 사람들은 왜 끊임없이 천안함에 대해 도발을 하느냐"며 "얼마전에는 군사망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음모론자의 말만 듣고 재조사를 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기막힌 일이 계속 터져나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부터 천안함 폭침에 대한 태도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5년 만에 '폭침'이라 단어를 처음 사용했고, 그 뒤로도 북한의 소행이란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7년 취임 이후 5차례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북한의 6·25전쟁 남침에 대해 분명히 언급한 바 없다"며 "오죽하면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에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대통령 소매를 붙잡고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달라'고 했을까. 문 대통령은 '정부의 입장은 같다'는 하나마나한 한 마디 뿐이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는 (김정은·김영철의)자백도, 사과도 받아낸 적이 없다"며 "하다하다 46명 전우를 잃은 아픔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최 함장에게 범죄를 덮어씌우다니,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