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합리성 있다면 순조롭게”
“정치적 에너지, 조화·융합하기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돼도 정권교체를 위한 합당의 진정성, 합리적인 원칙을 갖고 임한다면 합당은 문제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가면서 당권주자들 중 저에 대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미 전임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원칙 있는 통합의 방향을 전달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제1야당의 전당대회를 많은 국민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출되는 정치적 에너지가 적대적 갈등이나 대결 아닌 조화와 융합을 통해, 기득권 정당이란 낡은 이미지를 바꾸고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로 이어지는 긍정의 에너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모처럼 문재인 대통령을 호평했다.
그는 "전날 문 대통령의 (현충일)추념사는 오랜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연설다웠다"며 "정치적 갈리치기도 없었고, 이념적 편향도 줄었다"고 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뿐 아니라, UN 군 등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와 성원도 평가할 만했다"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임기 마지막 현충일이 돼서야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말이 나온 것은 아쉽다"면서도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늘 통합을 생각하며 이런 올바른 생각과 입장을 견지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다만 공군 성추행 건을 놓고는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철저한 수사만으로는 한참 부족하다"며 "성 군기 문제 발생 때 해당 부대나 각 군에게 맡기지 말고 처음부터 국방부의 직접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근본적인 쇄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