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에 공문…기획·정책 특강
인재풀 포함 시 기획 부서 전입 우대
“치안 정책에 다양한 목소리 반영될 것”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청이 순경 출신 경찰관들의 경찰청 근무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선발 시부터 기획·정책 교육을 한 뒤 기수별 인원의 1~3%를 인력 풀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중앙경찰학교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중앙경찰학교는 공개채용으로 선발한 순경과 특별채용으로 뽑은 경장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중앙경찰학교는 지시에 따라 지난달 30일 입교한 제307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기획·정책과 관련한 특강을 시작했다. 특강에서는 기획의 기본 개념, 정책 부서의 역할, 정책보고서 작성 방법 등을 교육한다.
또 예비 순경이 기획 관련 동아리를 만들도록 유도해 중앙경찰학교 교수가 보고서 발굴·작성 방법을 지도하고 기획 보고서 경진대회도 연다.
중앙경찰학교는 교육 기간 중 기획·정책 업무에 역량과 관심이 있는 교육생을 기수별로 1~3% 가량 선발해 ‘기획 인재 인력 풀’을 꾸리고, 이를 교육생들이 근무할 시·도경찰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이 임용된 이후에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기획 업무를 배울 수 있다. 이 교육과정을 마치면 추후 지구대·파출소 의무 복무를 마치고 기획 부서 전입을 희망할 때 우대를 받아, 경찰청이나 시·도경찰청 기획·정책 부서, 일선 경찰서 행정 부서에 배치된다.
경찰청은 치안 정책을 만드는 기획 업무를 주로 하며, 간부인 경위·경감이 실무자 역할을 한다. 경찰대·간부후보생 출신은 경위로 경찰관을 시작해 경찰청에서 근무하기 유리하지만, 순경 출신 경위·경감은 주로 일선 경찰서에서 대민 업무를 해온 탓에 기획·정책 업무에 대한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순경 출신에게 기획·정책 부문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운영 상황에 따라 인재 풀 선발 규모는 조정될 수 있다”며 “경찰대·간부후보생 출신 위주의 경찰청에 순경 출신을 늘리면 다양한 목소리가 치안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