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독자적으로 화이자 백신(PF)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불법거래와 '가짜' 헤 프닝에 휘말렸던 대구시가 "민간에서 주도해왔던 일"이라며 시 차원의 관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이 내놓은 '백신 피싱' 비판에 대해서는 "지역 의료계의 선의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등은 화이자 백신을 공동개발한 업체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을 추진한 바 있다.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외국계 무역회사와 지역 의료계의 주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백신이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화이자가 중앙정부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백신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직접 나서 "대구시가 연락한 무역업체는 공식 유통경로가 아니고 바이오엔테크와의 거래도 아닌 것으로 파악돼 진위가 의심된다"고 논평했다.
화이자 백신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화이자제약 측도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 주'는 화이자가 아닌 다른 루트로 도입되지 않는다"며 법적 조치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대구시가 이같은 상황에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시 측은 "백신 도입 추진은 시 차원이 아니라 대구 의료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정부의 백신 도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건"이라며 "대구시는 지난 4월27일 협의회의 추진 상황을 전달받고 백신 도입 문제는 중앙정부 소관 사항이므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시에서 집행한 예산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시의 가짜 백신 해프닝은 세계를 놀래게 한 백신 피싱"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평가절하시켰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위험천만한 사기극이 될 뻔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