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알아듣기 힘든 고령층 배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달부터 행복민원실 민원창구에 양방향 마이크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주민과의 더욱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요즈음은 기초자치단체들이 폭언·폭행 등 특이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 모의훈련을 하는 시기인데, 성동구는 외려 민원인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자 마이크를 설치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구청과 동주민센터 민원 창구 18곳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비말차단 투명 가림막이 생기면서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대화하면 소리가 작게 들리는 등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구는 방문민원이 많은 주요 민원창구 4곳에 양방향 마이크를 설치,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이 작은 소리로 말하더라도 서로 크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양방향 마이크는 벽면 부착 방식으로 돼 있어 별도의 접촉없이 대화해 비말 등으로 인한 전염을 차단할 수 있다.
민원인, 특히 고령층과 담당 공무원 모두가 작은 목소리로도 편안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한편 구는 일과 시간 내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맞벌이부부, 직장인, 학생들을 위해 ‘월요야간 민원실’과 매월 첫째 주 운영되는 ‘토요민원실’로 지난해 543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방문민원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전국 최초 비대면 민원서비스 ‘온택트(On-tect)민원실’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무지개 배달’ 민원서류 전달서비스 운영 등 구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민원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입장에서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행복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상의 민원실 환경을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